돈을 많이 벌면 욕심일까? 돈을 사랑하는 것

돈을 많이 벌면 욕심일까? 돈을 사랑하는 것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사랑함’입니다.
돈은 생활비를 내고 가족을 돌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수단입니다. 누군가를 돕고 필요한 곳에 나누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돈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소득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돈을 사랑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돈이 내 삶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벌고 싶은 이유
돈을 더 벌고 싶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빚을 갚고 싶을 수도 있고 가족의 생활을 안정시키거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소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성장시키거나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여유를 만들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돈이 많아야 성공한 사람이라고 느끼거나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돈을 좇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얼마를 벌고 싶은가보다 왜 더 벌고 싶은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돈을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소득의 크기보다 돈을 원하는 목적에서 더 잘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차지하는 자리
돈이 많아지면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집니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에 대응하기 쉬워지고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거나 미래를 준비할 여유도 생깁니다.
하지만 돈이 많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저는 내가 돈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돈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돈을 잃는 것이 지나치게 두렵거나 더 많은 돈을 위해 관계와 정직을 포기하고 있다면, 돈이 단순한 생활의 수단을 넘어 내 삶에서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 속 부와 재물
성경에는 재산이 많은 사람도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창세기 13장 2절에서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한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욥 역시 많은 재산을 가진 인물로 소개됩니다.
반면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은 자신의 많은 재물을 내려놓는 문제 앞에서 돌아갔습니다.
이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단순히 재산이 많다 = 돈을 사랑한다는 하나의 기준으로 바라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부분에서 내가 가진 재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 소유라고 붙잡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맡겨진다면
저도 돈을 더 벌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고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제공하면서 미래도 준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재정을 공부하면서 여기에 질문 하나를 더 붙이게 됐습니다.
“더 많이 벌게 된다면 그 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고린도후서 9장 8절에는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선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후에는 씨와 먹을 양식의 공급, 의의 열매와 나눔에 관한 내용도 이어집니다.
이것을 돈을 나누면 더 많은 돈을 돌려받는다는 공식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내게 사용할 수 있는 재정이 많아진다면 나와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고 필요한 곳에 흘려보낼 수 있는 여지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돈보다 중요한 기준
결국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돈을 사랑하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소득의 크기와 관련되어 있지만 돈을 사랑하는 것은 돈이 내 마음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돈을 더 벌고 싶을 때는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왜 더 많은 돈을 원하는가?
돈을 위해 중요한 것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은가?
더 많이 맡겨진다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돈을 적게 가지는 것이 목표도, 많이 가지는 것이 최종 목표도 아닐 것입니다.
돈이 많아져도 그것을 하나님보다 높은 자리에 두지 않고, 내게 맡겨진 재정을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것. 저는 이것이 돈을 벌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계속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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